지스타 넥슨관에 마련된 트라하 부스에 가득한 관람객들. 최근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신작 게임이 있다. 바로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트라하'다. 트라하는 신작 부재가 우려됐던 지스타 2018을 빛낸 몇 안되는 게임이다. 특히 지스타 시연 버전임에도 바로 출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마련한 300부스의 넥슨관 중앙에 트라하 부스를 배치하고, 총 88대의 태블릿 PC로 시연이 가능하도록 했다.
트라하 시연대에는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열이 생겼으며 주말에는 최고 시연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스타 기간 나흘동안 관람객 수는 1만4000명이었다.
관람객들은 모바일에서 기대하기 힘든 고퀄리티 그래픽과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전투와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도 인상적이라고 했다.
실제로 관람객들은 "사전에 공개된 인게임 영상을 보고 PC 게임인 줄 알았다",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예상치 못한 수준의 외형을 만들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무기를 교체하는 시스템이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고, 무기 변화에 따른 스킬 변화를 통해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등 호평했다.
트라하에 대한 관심은 유명 인플루언서의 방송으로 더욱 높아졌다. 넥슨관에 마련된 넥슨 스튜디오에서는 대도서관과 테스터 훈이 트라하를 실제플레이하며 방송을 진행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대도서관 방송의 경우 3300명 이상이 시청했다. 트라하의 커스터마이징 모습. 트라하의 배경 모습. 리얼한 커스터마이징·전투 스타일 무한 확장…하이엔드 MMORPG 추구
넥슨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트라하는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모아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대형 모바일 MMORPG이다.
특히 마니아층을 겨냥한 하이엔드 MMORPG를 추구한다.
트라하는 기존 게임 그래픽 퀄리티를 한 단계 뛰어넘은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이다. 사실적인 그래픽 연출 요소로 유저들은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캐릭터 피부톤의 질감까지 세부 조정 가능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대 88종의 세부 항목을 통해 디테일한 변화를 줄 수 있다.
트라하에 숨겨진 재미 포인트가 있다. 단순 미(美)를 추구하던 캐릭터 작업에서 벗어나 유저들은 다양하고 기발한 외형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트라하의 오픈 필드는 현재 6개 지역으로 개발 중이며, 각각의 지역은 약 5km 수준(가로×세로)으로 구현되어 있다.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전체 월드는 12×12km 정도로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모든 맵은 설산·사막·숲과 같이 완전하게 다른 자연환경을 콘셉트로 특수 제작되어 있으며 제작 의도에 따라 성·마을·조각 등과 같은 인공물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유저들은 드넓은 오픈필드에서 생활형 콘텐트인 공예·요리·대장·고고학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더 좋은 아이템 채집 혹은 여러 NPC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숨겨진 지역까지 모두 경험하게 된다.
또한, 유저들은 제한적인 카메라 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시점을 조절하며 압도적인 원경까지 감상하게 되며, 광활한 맵에서 길을 잃지 않고 이동하기 위해 '새', '말', '사자' 등의 탈것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게임과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무기를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교체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다. 기존 게임 내 캐릭터가 하나의 클래스로 진행되는 전투방식이었다면 트라하는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무한 변화해 특정 클래스에 대한 구애 없이 주어진 상황에 따라 무기를 사용하고 그 역할을 달리 할 수 있다.
유저들은 클래스를 선택한 후 전투 과정에서 다섯 가지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트라하의 차별화 포인트는 여기서도 존재한다. 보다 더 자유로운 전투 진행을 위해 마련한 '무빙어택'과 '수동 액티브 스킬' 장치다.
트라하에서 캐릭터는 이동 중에 평타 공격 구사가 가능하며 동시에 몬스터의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정 영역에서의 스킬 대미지에만 의존하던 단순 전투력 싸움에서 벗어나 유저의 실력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스킬을 터치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음 스킬과 연계하고 조작할 수 있는 '체인지 스킬', '타이밍 스킬', '차지 스킬', '홀드 스킬' 등 손맛 짜릿한 수동전투의 묘미도 느낄 수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기존 시장에서 탑 MMO라 불리는 타이틀들이 전작 IP의 인기를 이어 받았다면 넥슨의 신규 대작 IP인 트라하는 압도적인 게임 퀄리티와 차별화 요소를 무기로 유저들에게 최고 수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