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소속사와 결별했다. 블락비 6인과 떨어져 독자 행보를 구축하고 있다.
23일 세븐시즌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코와 지난 5년간의 전속계약을 종료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며 "그동안 블락비의 리더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온 힘을 다해준 지코에게 감사와 새로운 출발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코의 홀로서기는 지난 9월 18일자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지코 홀로서기 물색"…블락비 11월 완전체 깨진다)로 알려진 바 있다. 그는 11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지인들과 만나 독자 행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왔다. 소속사들의 영입 제안이 있었지만 지코는 혼자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전언이다.
2011년 블락비로 데뷔한 이래 지코는 아이돌 그룹 활동과 더불어 래퍼,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자신만의 크루를 구축했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업물을 내놓으며 아티스트 면모를 다져왔다. 최근까지도 솔로 투어 '지코 킹 오브 더 정글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올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엔 아이유가 피처링한 싱글 '소울메이트'로 별다른 홍보 없이 음원차트 정상에 등극했고 최근엔 샘김의 신보 타이틀곡 '잇츠 유' 피처링으로 힘을 실었다. 김세정의 '꽃길'에 이어 워너원 유닛 트리플포지션(강다니엘·김재환·박우진)의 '캥거루'로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줬으며, 다양한 음악적 능력을 인정받아 북한 평양에서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도 합류했다. 블락비가 아닌 솔로 뮤지션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온 지코가 어떤 길을 개척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코를 제외한 블락비 멤버 6인은 세븐지슨와 재계약에 합의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세븐시즌스는 "향후 블락비 활동에 대해서는 7명의 모든 멤버들과 다양한 각도로 의견을 나누며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각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멤버별 군입대 시기에 차이가 있으므로 당분간은 개인 활동과 유닛활동이 주가 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