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하 경주한수원) 미드필더 장백규가 2018년 내셔널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장백규는 27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도전, 그 이상의 가치!' 2018년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9골 6도움을 올린 장백규는 경주한수원이 통합 우승(정규 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2연패 달성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오르며 '3관왕급' 활약을 펼쳤다. 득점왕은 11골을 기록한 김상욱(목포시청), 도움왕은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한 안상민(김해시청)이 차지했다.
장백규는 상을 받은 뒤 "큰 상을 받았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과 부모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2위를 해서 아쉽다. 후반기 막판에 부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내년에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하고 경주한수원의 3연패도 노려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장백규는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부문에는 김상욱 곽철호(대전코레일), 미드필더에는 장백규를 비롯해 곽성욱(김해시청) 타츠(목포시청) 김민준(부산교통공사)이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장지성 장준영(이상 경주한수원) 박한수(강릉시청) 오윤석(천안시청)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골키퍼에는 김해시청의 차강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서보원 경주한수원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경주한수원, 팬프렌들리상은 김해시청, 사랑나눔상은 부산교통공사에 돌아갔다. 최우수 심판상에는 안재훈 주심과 이영운 부심이 선정됐다.
특별 공로패는 창원시청을 이끌다 베트남에서 성공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과 지난 33년간 경주한수원을 이끈 어용국 경주한수원 여자 축구팀 감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