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특히 LDL(저밀도ㆍ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혈전을 만들어 악영향을 끼친다.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뇌경색 등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주범이 바로 LDL 콜레스테롤이다.
따라서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비타민B 특히 ‘비타민B3’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3는 중성지방을 20~40%가량 낮추고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비타민B3는 비타민B군에 속하는 서로 다른 8가지 비타민과 함께 섭취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3, 비타민B5, 비타민B6, 비타민B7, 비타민B9, 비타민B12 등을 함께 섭취해야 체내에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서로의 흡수와 활성화가 원활해진다.
따라서 비타민B3를 보충하기 위해선 비타민B군을 모두 함께 보충하는 것이 좋다. 시판 비타민B 영양제를 고를 때도, 비타민B군에 속하는 8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영양제를 이용해야 한다.
아울러 비타민B 영양제를 고를 땐 원료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의 원료는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들거나 자연 원료에서 추출할 수 있는데, 이중 인체에 보다 잘 맞고 안심할 수 있는 원료는 자연 유래 비타민이다.
건조효모 등의 자연물에서 얻은 자연 유래 비타민은 영양소와 더불어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물질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어 우리 몸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효소나 산소 등의 보조인자가 영양소의 대사를 돕기 때문에 우수한 생체이용률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비타민B 제품을 잘 고르려면, 제품 라벨에 화학부형제 이름이 없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화학부형제는 영양제 제조 시 제품 안정화 등을 이유로 넣는데, 건강에는 유익한 성분이 아니라 최대한 배제된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B3를 포함한 비타민B군 영양소는 협동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먹는 것보다 영양제를 통해 두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시중엔 비타민B 복합제가 많이 나와 있으므로, 원료와 첨가물 유무를 잘 따지면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