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가 된 크레이그 킴브렐(30)은 6년 장기 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 시간) "킴브렐은 '엘리트' 마무리 투수다. 높은 목표를 세우는 데 문제는 없다"면서도 "구단들이 구원 투수들을 대하는 시선과 킴브렐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스스로 원하는 6년 계약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킴브렐은 2010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15년 샌디에이고를 거쳐 2016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542경기에 등판해 31승 19패 333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올린 최정상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올 시즌에도 42세이브를 올리면서 보스턴의 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역대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가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한 사례는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5년 8600만 달러)과 LA 다저스의 켄리 잰슨(5년 8000만 달러)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