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슬기·웬디)은 1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웬디는 또래보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것에 대해 "빨리 하면 겁이 좀 없는 것 같다. 저도 유학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가서 겁이 없으니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도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슬기 역시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디션을 보고 이른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슬기는 "어렸을 때부터 그냥 노래 틀어주면 거기에 맞춰 춤을 추고 그랬다"고 전했다.
반면 웬딘느 친구 따라 오디션에 갔다가 본인이 합격한 케이스. 이와 관련해 웬디는 "제가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긴장을 하나도 안 하고 정말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다"며 "김건모 선배님의 '서울의 달'을 알앤비와 소울을 섞어 제 스타일에 맞게 불렀다"고 설명했다. 내친김에 웬디는 '서울의 달'을 라이브로 불러 규동형제의 감탄을 자아냈다.
혹독한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웬디는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검은콩과 우유, 양배추랑 사과만을 갈아서 먹었다. 그걸 소화시키려고 줄넘기 만 번을 하고, 이후 점심 겸 저녁으로 호박즙 한 포를 먹는다. 그게 끝이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강호동은 "건더기도 없이 그게 끝이냐"고 재차 되물으며 "호동이는 그랬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웬디는 "연습생 때 그랬다. 데뷔하고서는 그렇게 못하겠더라"면서 "다시 하라고 하면 저도 못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슬기와 이경규가 먼저 한 끼에 성공했다. 알고 보니 딸은 슬기의 별명까지 알고 있는 팬이었다. 이들은 여행용 캐리어를 식탁 삼아 따뜻한 한 끼를 먹었다. 슬기는 세상을 다 가진 듯 맛있게 먹었다. 밥 한 톨도 놓치지 않으려는 야무진 손놀림이 웃음을 자아냈다.
웬디와 강호동은 공덕동을 헤맨 끝에 결국 한 끼에 실패했다. 앞서 두 사람은 길거리에서 만난 한 학생과의 인연으로 한 끼에 성공할 뻔했으나, 주소지가 아현동이어서 실패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웬디는 직접 준비한 과일과 사인CD를 전달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웬디와 강호동은 편의점으로 향했으나, 완전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