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문구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언급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 역)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 역)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로 송혜교, 박보검, 장승조, 문성근, 남기애, 표지훈, 고창석, 곽선영, 신정근, 차화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에는 박보검이 송혜교의 곁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방송 말미에서 박보검은 '언어의 온도'에서 소개된 ‘썸과 사랑의 정의’를 인용하며 “나는 대표님께 의미 있는 사람이 돼 봐야겠다고 결정했어요”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박보검은 “책에서 읽었는데요. 썸이라는 게 좋아하는 확신과 의심 사이에 투쟁이래요. 확신과 의심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하는 법인데 의심의 농도가 점차 옅어져 확신만 남으면 비로소 사랑이 시작된다고 해요. 대표님 이 감정들이 좋아하는 감정인지 확신과 의심이 투쟁하게 내버려두면 어떨까요. 우리 여기서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나는 거 어때요?”라고 물었고 이에 송혜교는 “그래요.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걸로 하자”라고 화답하는 장면이었다.
‘썸과 사랑의 정의’는 이기주 작가가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생각과 감정을 소소하게 풀어낸 ‘언어의 온도’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언어의 온도는 출간 직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기존의 출판 홍보 과정과는 다른 플랫폼을 타고 지금까지 130만 부가 팔리며 이른바 ‘역주행 베스트셀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