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MBC 월화극 '나쁜형사' 측은 신하균과 박호산의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눈빛 대결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슬픔이 느껴지는 신하균과 그와는 반대로 여유만만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박호산의 모습이 담겨있다. 박호산과 마주 보고 앉아있지만, 온 신경은 다른 곳에 집중되어 있는 듯 보이는 신하균의 모습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상처가 엿보인다.
박호산은 그의 앞에서 한껏 여유로움을 뽐내며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으로 신하균을 자극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이들 사이에 또 어떤 사건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나쁜형사'에는 신하균(우태석)과 박호산(전춘만)의 격한 대립이 펼쳐졌다. 경찰 총격사건의 범인인 김동원(송유진)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총을 쏘면서 그를 자극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
신하균은 "정당방위가 아니라 명백하게 살인이었다"며 죄 없는 사람이 13년 간 감옥에 갇혀서 살아온 것도 모자라 아들을 회유하기 위해 찾아온 송만수를 죽인 것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여기에 지난 8회 방송 말미에서 신하균의 아내 홍은희(김해준)가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김건우(장형민)의 습격을 받는 장면이 등장해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서로 팽팽한 눈빛 대결로 심각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신하균과 박호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극. 오늘(17일) 오후 10시에 9, 10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