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았던 프랑스 디종 권창훈이 21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디종 트위터]'빵훈이'가 돌아왔다. 프랑스 프로축구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24)이 아킬레스건 수술을 딛고 21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빵훈이는 빵집아들이었던 권창훈의 별명이다.
권창훈은 20일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르통 제라르에서 열린 보르도와 2018-19시즌 쿠프 드 라 리그 16강에 후반 25분 교체출전했다. 무려 214일 만에 부상 복귀전이었다.
권창훈은 지난 5월20일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디종 SNS]앞서 권창훈은 지난 5월20일 앙제와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 최종전에서 발뒤꿈치 쪽으로 이어지는 힘줄인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11골을 터트리며 컨디션이 절정이었던 권창훈은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은 물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무산됐다.
밥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재활에 매진한 권창훈. [디종 SNS]권창훈은 5월24일 프랑스에서 수술을 받은 뒤 국내에서 재활했다. 밥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재활에 매진했다. 프랑스로 돌아가 10월부터 러닝을 시작했고, 이달부터 팀훈련에 참가했다. 최근 팀 자체 미니게임에서 득점도 올렸다.
프랑스 레퀴프는 지난달 권창훈이 내년 1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권창훈이 성실한 재활로 실전 복귀를 앞당겼다. 지난 3월24일 북아일랜드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권창훈. 팬들은 권창훈이 골을 터트리는 모습을 다시 보길 응원하고 있다. [벨파스트=연합뉴스] 디종은 후반 21분 실점하자 후반 25분 권창훈을 교체투입했다. 디종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권창훈은 이날 슈팅을 2차례 시도했다. 후반 39분 슈팅이 상대선수에게 걸렸다. 후반 추가시간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비록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