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미러'는 기술발전으로 인해 만들어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풍자와 서스펜스 넘치는 이야기로 만들어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던 넷플릭스의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다. 새로운 '블랙 미러'의 ‘인터랙티브’ 영화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는 시청자가 직접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인터랙티브 영화로, 극적인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이야기의 전개는 오직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이뤄진다. 극중 전개 상 여러 번 선택의 기로를 맞이하게 되고, 이야기의 흐름은 오롯이 선택에 따른 결과대로 흘러간다. 자신의 선택이 만들어낸 엔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돌아가 새로운 선택지를 골라가며 다른 엔딩을 맞을 수도 있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는 1984년 천재적인 프로그래머가 판타지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며 자신이 선택한 초현실적인 상황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의 배우 핀 화이트헤드가 매번 선택을 해야 하는 주인공 프로그래머 역할을 맡고, 배우 윌 폴터가 주인공을 더욱 혼돈에 빠뜨리는 동료 프로그래머로 출연한다. 여기에 ‘블랙 미러’ 시리즈 시즌 4의 ‘메탈 헤드’ 에피소드와 인기 미국 드라마 ‘한니발’ 시리즈의 연출을 맡았던 데이빗 슬레이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는 시청자의 선택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 형식과 ‘블랙 미러’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는 강렬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인터랙티브 영화의 신선한 시도가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 미러’는 2011년 첫 공개 이래로 4개의 시즌을 발표한 넷플릭스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다.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블랙 미러’ 시리즈는 현재까지 네 번째 시즌 ‘USS 칼리스터’ 에피소드의 작품상을 포함, 에미상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작가 스티븐 킹(Stephen King)으로부터 “섬뜩하지만, 흥미로운, 훌륭한 작품”으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