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드라마와 예능이 올 한 해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해외에서도 방영권과 포맷 판매로 tvN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tvN의 참신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콘텐츠 힘 덕분에 매년 해외판매 매출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백일의 낭군님' '김비서' '남자친구' 등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방영권 판매
얼마 전 수목극 '남자친구'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00개국이 넘는 국가에 선판매된 소식에 이어, '백일의 낭군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역시 100개국 이상의 나라 지상파와 OTT 등에 방영권이 판매됐다. '마더'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올 초 방영됐던 '화유기', '라이브'가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반기에는 '미스터 션샤인'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이어서 넷플릭스에 방영되며 tvN 드라마를 전 세계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었다. 최근 높은 완성도로 호평 일색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해외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시그널' '비밀의 숲' 포맷 판매…태국·베트남·러시아 등에서 리메이크 예정
방영권 외에 포맷 판매 성과도 이목을 끈다. '오 나의 귀신님'은 태국에서 리메이크돼 방영됐으며, 인도에서도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리미엄 제작사인 Applause에 팔려 내년도에 제작될 예정이다. '시그널'은 프랑스(Incognito Film, 제작사)와 일본(KTV, 케이블)에, '비밀의 숲'은 러시아(Times Media Group, 제작사)에 포맷이 판매되어 내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감자별 2013QR3'는 베트남 HTV3(지상파, 동남아지역에서 위성으로 시청 가능)에서 방영 중이다. 그밖에 OCN '보이스'도 태국(TRUE4U)에 포맷 판매됐다.
◇ '꽃할배', 기존에 포맷 판매 진출 어려웠던 유럽에서도 큰 호응… 프랑스·벨기에·폴란드 등 7개국 추가 포맷 판매
드라마뿐 아니라 tvN의 예능도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포맷판매에서 꾸준한 판매로 효자 역할을 하는 '꽃보다 할배'가 미국·터키·이탈리아에서 방영된 것에 이어 올해는 프랑스(France3, 프랑스내 두 번째로 큰 채널) 네덜란드(RTL4, 대규모 미디어 그룹을 소유한 채널) 폴란드(Polsat, 최대 지상파 채널) 러시아(CTC, 지상파) 이스라엘(Reshet, 최대 지상파 채널) 우크라이나(Novy TV, 지상파) 태국(TRUE4U, 지상파)까지 총 7개국에 추가로 포맷 판매가 이뤄져 일부 나라에서는 이미 방영을 완료했다. 특히 '꽃할배'는 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등 기존에 포맷판매가 어려웠던 유럽 지역까지 성공적으로 뻗어 나가는 성과를 거뒀다. ◇ '300' '내귀에 캔디' '수상한 가수' '노래의 탄생' 등 포맷 판매
그 밖에도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은 미국판 복면가왕 프로듀서인 쇼러너 Craig Plestis와 포맷판매 옵션계약을 맺으며 참신함을 인정받았다. 또 '내 귀에 캔디' 역시 미국에 옵션 포맷판매가 이뤄졌다. '환상 속의 그대'와 '노래의 탄생'은 태국(TRUE4U, 지상파)에서 라이센스(옵션계약의 다음 단계로, 실제로 제작이 확정되어 라이센스를 가진 권리) 포맷판매 돼 방영을 앞두고 있다. '수상한 가수' 역시 인도네시아(GTV)와 태국에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서장호 CJ ENM 글로벌 콘텐츠 사업 국장은 "tvN의 트렌디하고 참신한 프로그램들은 꾸준히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러 드라마들이 국내 방영 전에 해외에 선판매되어 방영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더욱 강력해진 드라마 라인업으로 해외에서 더 큰 호응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tvN은 내년에도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1월 7일 여진구·이세영 주연의 tvN표 새로운 사극인 '왕이 된 남자'를 시작으로 이동욱·유인나 주연의 '진심이 닿다', 이나영·이종석 주연의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연초부터 황금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 ENM 미디어 채널사업부 김제현 상무는 "tvN이 올 한해 시청자들에게 정말로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전한 tvN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한 해였다. 내년에도 꽉 찬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tvN이 되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