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003년 이후 15년만에 국내 완성차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10만9140대, 수출 3만4169대를 포함 총 14만330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 판매가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서만 4만2000대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내수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10월 주간연속 2교대제(8+8) 개편으로 추가 생산여력을 확보한 렉스턴 스포츠는 매달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갈아치우며 전년 대비 83.4% 급증한 성적을 올렸다.
티볼리 브랜드 역시 4만3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하며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는 0.3%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인도시장에 공식 론칭한 G4 렉스턴(현지명 알투라스 G4)이 올해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렉스턴 스포츠 라인업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월 판매도 티볼리 브랜드와 렉스턴 스포츠가 올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한 데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성적을 나타냈다. 내수는 1만656대, 수출은 3809대로 집계됐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올해 9년 연속 내수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에 이어 C300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