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대표팀 출신 스타플레이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한국시간)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명절인 ‘동방박사의 날’ 행사 배우들과 가족들이 찍은 기념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는데, 이 사진이 문제가 됐다.
해당 사진엔 흑인 분장을 한 배우 두 명이 있었는데, 시커멓게 얼굴을 칠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팬들은 이니에스타가 흑인을 비하했다고 맹비난했다.
비판 행렬엔 현지 언론과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영국 TV 진행자인 닉 브라이트는 “2019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내가 알던 이니에스타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연일 비판이 계속되자 이니에스타는 9일 대리인을 통해 “오해가 있었다”라며 “난 누구에게도 불편한 감정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사과한 뒤에도 해당 사진을 삭제하지 않아 비난의 수위는 더 심해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