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수목극 '남자친구'에서는 송혜교(차수현)와 박보검(김진혁)이 장승조(정우석) 때문에 또 위기를 맞이했다.
박보검은 우수사원으로 뽑혀 서울 본사로 돌아왔다. 그는 복귀하자마자 송혜교에게 전화해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 또 전소니(조혜인) 김주헌(이대찬) 표지훈(김진명)과 반가움을 나눴다. 하지만 신정근(김장수)은 박보검이 송혜교와 만나는 걸 걱정했다. "괜찮을까. 유명한 사람이잖아"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저는 이 사람이랑 같이 가보려고요.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려고"라며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은 홍제동 놀이터에서 만났다. 송혜교는 놀이터가 사라지는 걸 안타까워했다. 박보검은 아쉽지만, 송혜교와 사랑을 시작하게 해준 곳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송혜교는 "진혁 씨가 옆에 있어서 되게 좋다"면서도 "근데 좀 그래. 다 꿈일까봐.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김진혁이 있는 거겠지. 어젯밤 꿈꾼 건 아니겠지. 확인하고, 안심하고, 무섭고. 당신이 사라질까봐"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보검은 "나는 좌표가 생겼어요. 차수현 1m가 내 좌표예요. 늘 거기 있을 거예요"라고 안심시켰다.
차화연(김회장)은 당연히 쿠바 호텔 사건을 모른 척했다. 박성근(최이사)은 당황해 "너무하십니다. 제 모든 걸 걸고 회장님을"이라고 말했지만 차화연은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왜 여기 와서 하소연이냐"고 차갑게 대했다. 장승조는 박성근에게 동화호텔 지분을 모아 달라고 명령했다. 장승조는 "차수현 혼자 감당하기엔 커졌다.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시점 같다"며 "일단 내가 좀 들어가 볼까 한다"고 말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은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박보검은 주머니에 손을 넣는 척하면서 반지를 선물했다. 커플링을 나눠 꼈다. 박보검은 "1년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해줄게요. 차수현 님 주얼리랑 많이 차이나니까"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많이 차이 나지. 이게 제일 예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보검은 "당신이 잠드는 그 날까지 당신 곁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박보검은 백지원(주연자)의 생일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송혜교와 우연히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바람에 박보검의 부모님이라는 걸 알게 됐다. 송혜교는 박보검의 테이블에 와인을 선물하고, 박보검의 부모님이 호텔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했다. 하지만 박보검의 부모님이 거절했다. 룸 업그레이드라도 진행할까 물어보는 매니저에게 송혜교는 그것도 불편해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미소지었다.
백지원은 "마음이 조금 그렇다. 진혁이랑 그 대표님이랑 남다른 사이인 것 같다. 안 어울리잖아요"라고 말했다. 신정근은 백지원을 안심시킨 뒤 잠깐 외출했다. 신정근은 송혜교를 만나러 간 거였다. 그 시각 장승조는 박보검의 동네를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