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 놀란 아레나도가 2019년 연봉으로 3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는 12일(한국시간) 아레나도와 소속팀 콜로라도의 연봉 협상 근황을 전했다. 세 번째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아레나도는 2018년에 1775만 달러를 받았다. 1225만 달러 인상된 무려 3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콜로라도는 24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미 이견이 크다. 합의하지 못하면 연봉조정위원회로 회부된다.
두 가지 기록이 쓰일 수 있다. 일단 이날(12일) 2018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전년 대비 960만 달러 오른 17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역대 최고 인상액이라고 한다. 아레나도가 2736만 달러 이상 받게된다면 인상액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
연봉조정자격을 갖춘 역대 선수 가운데 연봉 최고액을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 종전 기록은 조쉬 도날드슨(애틀란타)이 지난해 토론토와 계약할 때 받은 2300만 달러다. 연봉조정위원회가 온전히 구단의 손을 들어줘도 2400만 달러 이상이다.
3000만 달러는 역대급 FA(프리에이전트) 선수, 특급 선수를 잡기 위한 연장 계약에서나 등장하는 숫자다. 오는 시즌 이 금액 이상 받는 야수는 마이크 트라웃, 미구엘 카브레라가 유이하다.
현재 실력, 팀 기여도는 3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만하다.
2015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38홈런 이상 기록했다. 타율도 0.287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 기간 모두 올스타에 선정 됐고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수비력까지 뛰어나다. 가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가 일품이다. 명장면 생산도 많다. 데뷔 첫 해던 2013시즌부터 여섯 시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리그 최고의 3루수다.
아레나도는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다. 구단도 이 점을 감안할 수 밖에 없다. 다년 계약 가능성도 있다.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