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박인환이 이번에는 색다른 아버지로 '기묘한 가족'을 이끈다.
1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기묘한가족(이민재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박인환은 "일반적 아버지는 가족을 보호하고 지켜주고 희생하는데 여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번 영화에서 박인환은 주유소집 삼 남매의 아버지이자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에 있는 트러블메이커 만덕을 연기했다.
박인환은 "등치고 사기치고 금고 갖고 도망까지 간다. 트러블메이커에 미운 70세다. 한 마디로 파렴치한, 있을 수 없는 아버지상이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배우로서는 아무래도 착한 역할보다 훼방 놓는 캐릭터가 재미있지 않나. 솔직히 즐거웠다"며 장난끼 넘치는 미소를 띄어 눈길을 끌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2월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