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올바른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데뷔 이래 4년간 끊임없는 변신으로 '갓자친구' 타이틀을 지켜내고 있다.
15일 여자친구가 데뷔 4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2014년 1월 15일 데뷔 이래 탄탄한 컨텐트를 기반으로 소녀들의 성장 스토리로 공감을 얻어왔다. 발표하는 음악마다 변주되는 콘셉트와 퍼포먼스는 여자친구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했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이어지는 '학교 3부작'은 '갓자친구' 시작을 알렸다.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와 청순함을 담은 '파워청순'이라는 컨셉트로 차별화를 두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자친구는 2016년 한 해 음악방송 29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15관왕, 첫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14관왕을 달성하며 데뷔 1년 7개월 만에 걸그룹 최단기간, 걸그룹 1년 간 최다 트로피 수상 역대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7년에는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했다. 여자친구는 '핑거팁'으로 수줍음 가득한 10대 소녀들의 모습에서 사랑에 솔직하고 진취적인 소녀로 한 단계 성장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짜임새 있는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그해 여름에는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로 이어지는 새로운 연작시리즈와 함께 데뷔 첫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 한층 깊어진 이야기로 음악팬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2018년에는 데뷔 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을 열고 2018년 새해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밤'으로 '격정아련'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며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밤'은 음원 차트 1위를 비롯해 2018년 음악방송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으로 등극, 총 10관왕을 차지했다. 7월에는 여름 시즌송 '여름여름해'를 발표하고 여름을 책임지며 상반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14일 여자친구는 두 번째 정규앨범 'Time for us'를 발표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타이틀곡 '해야'는 발표 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9연속 흥행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멤버들은 2년 반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오랜 시간 곁에 있어준 버디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겠다는 각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