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냐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UAE 아시안컵 C조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3승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올라섰다. 한국 앞에 비단길이 열린 것이다.
이번 중국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 조 1위를 차지한 것과 함께 한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승리였다. 한국은 그동안 리피 감독에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리피 감독이 중국 지휘봉을 잡은 뒤 1무1패로 열세였다. 공한증이 무색할 정도였다. 리피 감독은 공한증을 몰랐다.
이번 승리로 리피 감독에게 확실히 공한증을 인식시켰다. 그 선봉에 손흥민이 섰다. 리피 감독은 지난 두 번의 한국전에서 손흥민을 경험하지 못했다.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했고, 동아시안컵에서는 차출이 되지 않았다.
리피 감독은 한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을 처음으로 상대했다. 리피 감독은 손흥민을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보란듯이 리피 감독을 무너뜨렸다. 한국의 골은 모두 손흥민의 작품이었다. 손흥민이 리피 감독에게 공한증을 주입시킨 것이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5분 터진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딩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한국이 2-0으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