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에서는 광대 여진구(하선)와 왕 여진구(이헌)가 저잣거리에서 만났다.
이규한(주호걸)은 횡령의 증거를 찾아냈다. 간밤에 습격을 당했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고, 최규진(신의겸)이 한 짓이란 것도 알아냈다. 여진구는 최규진을 처벌하는 대신 신료들이 보는 앞에서 권해효(신치수)가 종아리를 치게 하는 굴욕을 안겼다. 대동법을 시행하고 구휼미를 내릴 수 있게 된 여진구는 중전 이세영(유소운)에게 "중전 덕분에 처음으로 왕 노릇을 한다"며 기뻐했다.
이세영은 갑자기 몸이 약해져 쓰러졌다. 의원은 여진구에게 피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여진구는 망설였다. 장광(조내관)은 허락하라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장영남(대비)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람이었다. 장영남은 이세영의 몸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매우 흡족해했다. 여진구는 피접 나가는 이세영을 애달프게 바라봤다. 여진구는 참지 못하고 이세영을 향해 달려갔지만, 따라가진 못했다.
여진구는 장광에게 신수연(달래) 소식을 물었다. 장광은 도승지 김상경(이규) 때문에 편지를 전해주지 못했다고 이실직고했다. 여진구는 아무도 없이 혼자 잠행을 나왔다. 이를 우연히 발견한 윤종석(장무영)이 호위했다. 이세영 역시 피접을 마치고 궐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저잣거리는 중양절을 맞아 떠들썩했다. 오하늬(애영)가 구경하자는 말에 가마를 멈췄다. 두 사람은 다리 위에서 우연히 만났다. 여진구는 이세영을 매우 반가워하며 함께 환궁하자고 했다. 이세영은 더 구경을 하다가 들어가면 안되겠냐고 간청했다. 여진구는 그러자며 환하게 웃었다. 여진구와 이세영은 놀이패를 구경했다. 놀이패는 이세영을 투기 심한 여자로 조롱하고 모욕하는 내용이었다. 여진구는 이세영의 팔을 잡고 도망쳤다.
이때 장성원(정생)은 왕 여진구가 사라진 걸 알았다. 신수연도 함께 없어졌다. 여진구는 갓도 쓰지 않은 채 저자를 헤맸다. 이때 왕 여진구와 광대 여진구의 눈이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