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재희는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산'으로 데뷔, 1999년 '학교2'를 통해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올해로 데뷔 23년 차 베테랑 배우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갔다.
2005년 상반기 방송된 KBS 2TV '쾌걸춘향'에서 재희는 남자주인공 이몽룡 역을 맡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당시 일본 후지TV와 NHK는 서로 '쾌걸춘향'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만 방문 때는 취재경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재희는 2013년 중국 톱스타 안젤라베이비, 황효명과 영화 '일장풍화설월적사'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또 한번 많은 중국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식지 않은 한류 인기를 자랑했다.
재희는 SBS '마녀유희' KBS 2TV '가족을 지켜라' MBC '메이퀸'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했다. 특히 2018년 OCN '보이스2'에 특별출연해 연기변신을 시도, 올해는 MBC 일일극 '용왕님 보우하사'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극 중 재희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자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만찢남' 피아니스트 마풍도 역을 맡았다. 비극적인 성장사를 배경으로 감정을 죽이며 살 수밖에 없는 풍도의 내면을 세심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4개월간 피아노레슨을 받으며 역할에 전념한 재희. "좋은 작품에서 좋은 스태프, 배우들을 만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주연 복귀작인 '용왕님 보우하사'는 첫 방송부터 8.2%(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재희의 연기 변신과 탄탄한 스토리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