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봄' 엄지원, 이유리가 이종혁에 꼬리를 잡혔다. 몸이 바뀌는 사실이 들켜버린 것. 방송 6회 만에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까.
30일 방송된 MBC 수목극 '봄이 오나 봄' 5, 6회에는 목욕을 하다 이유리(김보미)의 모습으로 변한 엄지원(이봄)과 술에 취한 채 이종혁(형석)의 등에 업혀 있다가 이유리에서 엄지원이 됐다. 끝난 줄 알았던 체인지가 또 시작된 것. 두 사람은 멘붕에 빠짐과 동시에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자꾸만 몸이 체인지 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이유를 알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CT촬영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가려움과 재채기를 느끼며 다시금 몸이 바뀌었다. 하지만 원래 몸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이유리는 엄지원이 됐고 엄지원은 이유리가 됐다. 종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운 전개가 펼쳐졌다.
이후 이유리를 미행하던 안세하(봄삼)는 병원에서 두 사람이 체인지 되는 모습을 지켜보다 미행 사실을 들켜 두 사람에게 쫓기게 됐다. 이유리의 추궁에 두 사람이 몸이 바뀌게 되는 약을 먹었다는 것을 실토했다. 몸이 체인지되는 이유를 찾은 두 사람은 두 몸을 하나같이 생각하며 서로의 자리를 지키자는 맹세를 했다. 뒤바뀐 서로의 삶에 충실할 것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뉴스 생방송 진행 도중 몸이 또 바뀌었다.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도망 갔다. 하지만 덜미가 잡혔다. 이종혁이 도망가던 이유리의 손목을 붙잡았는데 이유리가 아닌 엄지원이었다. 화들짝 놀란 두 사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봄이 오나 봄'은 수시로 바뀌는 서로의 몸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엄지원과 이유리의 이야기로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성격이 완전히 다른 김보미와 이봄을 연기하는 엄지원, 이유리의 연기력이 더해져 유쾌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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