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일간스포츠가 설 특집으로 '아이돌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매년 설 특집으로 기획하는 아이돌 설문은 현직 아이돌 가수들이 직접 조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는 2019년 얼굴천재부터 핫보디돌, 같이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거나 그룹을 해보고 싶은 아이돌 가수, 밥 한 끼 같이 먹고 싶은 가수, 남사친·여사친 하고 싶은 아이돌 등 다양한 항목별 최고의 아이돌을 꼽았다. 설문 조사엔 총 19팀(갓세븐·뉴이스트·마마무·모모랜드·몬스타엑스·방탄소년단·블랙핑크·세븐틴·스트레이키즈·(여자)아이들·아이콘·아이즈원·워너원·여자친구·임팩트·청하·체리블렛·트와이스·SF9)의 아이돌 가수가 설문에 응했다. 솔직한 대답을 듣고자 익명으로 진행했다.
트와이스, 알고보면 '도라이스?'…반전매력돌 1위 트와이스의 매력엔 끝이 없다. 무대 위에선 환한 미소로 상큼발랄함을 어필하지만 무대 아래선 반전의 '비글 그룹'이다. 트와이스는 8표를 받아 '올해 알려졌으면 하는 반전매력돌' 1위에 올랐다. "'도라이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톡톡 튀는 상큼한 그룹", "밝고 건강한 것만 잘 어울리는 그룹이 아니다", "알고보면 섹시하다"는 이유였다.
6표를 받은 (여자)아이들은 무대 위 걸크러쉬와 반전되는 엉뚱한 4차원 매력을 갖고 있었다. 특히 멤버 중 슈화가 3표를 받으며 팀내 가장 웃긴 멤버로 꼽혔다. 워너원으로 활동한 이대휘(5표)와 박우진(3표)은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다. 이대휘를 뽑은 아이돌들은 "은근 섹시하다" "상남자다"라고 설명했고, 박우진에 대해선 "환상적인 노래 실력"이라며 래퍼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은 숨은 보컬 매력을 소개했다. 인기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우주 역할로 활약한 SF9의 찬희도 4표를 받아 4위에 랭크했다. 그의 반전매력에 대해 묻자 "사실 배우 아니고 가수다"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미가 있다" "정말 깜찍해서 장난치고 싶을 때가 있다"고 전했다.
기타 재미있는 답변으로는 '인싸포즈'를 많이 아는 아스트로 문빈, 엽기표정을 잘하는 NCT 재현, 바보같은 순박한 매력의 갓세븐 JB, 쿨가이 스타일의 뉴이스트 백호, 수다스러운 세븐틴 민규 등이 있었다.
스키즈·뉴이스트, 2019년 떠오르는 기대주 아이돌들이 직접 뽑은 2019년 기대되는 그룹은 누굴까. 선택지 없이 세 팀을 적어 낸 결과 1위는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에 빛나는 스트레이키즈였다. 이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동료들의 목소리가 무려 27표나 됐다. 2위엔 세븐틴(24표)이 올랐다. 세 팀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세븐틴 퍼포먼스팀, 힙합팀, 보컬팀' '세븐틴 부석순' '세븐틴 리더즈' 등 유닛 답변까지 나와 눈길을 끌었다. 3위는 매년 놀라운 행보를 걷는 방탄소년단(21표)이 차지했다. 빌보드 1위 가수, 최연소 훈장 가수라는 독보적 타이틀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들이 올해엔 어떤 노래와 퍼포먼스로 전세계를 놀라게할지 기대된다. 한국과 일본을 사로잡은 트와이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 걸그룹 인기 확장을 이끈 대한민국 대표 가수다. 19표를 받아 5위에 랭크했다.
완전체로 뭉친 뉴이스트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증폭됐다. 재계약을 알리고 새로운 출발점에 선 다섯 명의 멤버가 보여줄 시너지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20표를 받아 2019년 기대되는 아이돌그룹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