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최근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종창 감독·조정선 작가와 대한민국 대표 엄마로 변신한 김해숙(박선자)을 비롯해 유선(강미선)·김소연(강미리)·홍종현(한태주)·최명길(전인숙)·주현(정대철)·박정수(하미옥)·기태영(김우진)·이원재(정진수)·한기웅(피터)·김하경(강미혜)·남태부(방재범)·박근수(박영달) 등이 총출동했다.
김종창 감독은 “다들 잘 오셨다. 쟁쟁한 배우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특급 배우 군단에 대한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조정선 작가는 “좋은 분들을 뵙게 돼 믿음직스럽다. 여러분에게 폐 끼치지 않게 좋은 대본 쓸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응원했다.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맡은 역할에 단번에 몰입해 폭풍 같은 집중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김해숙은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극 중 세 자매의 엄마 박선자를 사실감 있게 그려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큰딸 강미선 역의 유선·둘째 딸 강미리 역의 김소연·셋째 딸 강미혜 역의 김하경 또한 현실 자매가 된 듯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김소연은 능력 있는 알파걸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어 대사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등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한태주로 변신한 홍종현과 출판사 대표 겸 편집장 김우진으로 분한 기태영은 훈훈한 비주얼로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두 남자의 매력적인 연기가 펼쳐졌다. 여기에 전인숙 역의 최명길·정대철 역의 주현·하미옥 역의 박정수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묵직한 감정 연기로 연륜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들이 앞으로 펼칠 힐링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