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극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유인나(오진심)가 완벽주의 변호사 이동욱(권정록)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 이동욱·유인나의 심쿵 케미가 물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정세(연준규)·장소연(양은지)&박지환(이두섭)·이준혁(연준석)·오의식(공혁준) 등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정세, 대표 위엄 온데 간데 없는 귀여움 오정세는 극중 올웨이즈 로펌의 대표이자 유인나의 열성팬 연준규 역을 맡아 극에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배우 유인나가 자신의 로펌에 위장 취업한다는 소식에 거울을 보며 첫 인사를 연습하는가 하면, 그의 첫 출근을 축하하기 위해 과장된 패션과 꽃다발로 무장한 귀여운 성덕(성공한 덕후)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이동욱과 브로맨스 케미스트리 내뿜으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대표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무언가를 요구하다가도 이내 이동욱의 까칠함에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며 대표의 위엄은 온데 간데 없는 태세 전환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한다.
▶장소연·박지환, 뜻밖의 감성폭격! ‘캐러멜 아리가또’ 커플 등극 올웨이즈 로펌의 ‘캐러멜 아리가또’ 커플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년차 베테랑 비서 양은지 역의 장소연과 양은지 앓이 중인 사무장 이두섭 역의 박지환이 그 주인공. 박지환은 장소연에게 “이거 캐러멜 아리가또”라며 떨리는 손으로 커피를 건네는가 하면, 그를 조용히 바라보며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순애보의 모습으로 러브라인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더욱이 박지환은 한 겨울 땅에 자란 풀을 보고 “우리가 버스 기다리듯이 쟤도 봄이라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라고 말하는 등 외모와는 사뭇 다른 감성적인 면모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준혁, 야누스 저리 가라 하는 두 얼굴! “왜? 언짢아?” 유행어까지! 이준혁은 유인나의 소속사 연기획의 대표 연준석 역을 맡아 야누스적인 매력으로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이준혁은 “나 우리 진심이 다시 일어나는 거 볼 거다”라며 스캔들에 휘말려 자숙의 기간을 가지고 있는 유인나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을 훔치다, 이내 잘나가는 소속 배우의 매니저가 아프단 말에 유인나의 매니저 오의식(공혁준)에게 “(윤서는) 택시 타라 그래”라며 다른 배우를 챙기라고 하는 등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 지어 표정부터 말투까지 한순간에 돌변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줬다. 오의식이 자신의 말에 당혹해 대답하지 않을 때마다 트레이드 마크처럼 “왜? 언짢아?”라고 물으며 유행어까지 만들었다.
▶오의식, 팔불출 친오빠? 알고 보면 팩트 폭격기 유인나의 매니저 공혁준 역을 맡은 오의식의 활약 또한 돋보인다. 오의식은 유인나을 진심으로 아끼고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팔불출 친오빠처럼 호들갑스러운 면모로 웃음을 선사한다.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쏟아내는 팩트 폭행으로 이들을 폭소케 만들고 있다. 4회에서 주말에 이동욱을 만나 공부를 한다는 유인나의 말에 걱정을 내비치는 듯 하던 오의식은 이내 “주말에 따로 불러내 가지고 사람 돌아버리게 만들려고 그러는 거지? 너 복수 진짜 제대로 한다~ 너랑 하루 종일 붙어있는 거 그거 되게 피곤한 거거든”이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유인나를 디스했다. 오의식과 유인나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