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1회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최재영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23일 경남 고성군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4강전에서 대구 대륜고를 상대로 4-1 역전승을 일구며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E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인천 대건고는 16강전서 용인태성FC, 8강전서 서울 동북고와 맞붙어 각각 2-0, 1-0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전반 13분 김인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대건고는 전반 26분 최원창의 오버헤드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3분 뒤 박형빈이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2-1로 역전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인천 대건고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7분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에 이은 남승현의 마무리로 한 골을 더한 대건고는후반 21분 김민석이 김병현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4-1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 대건고는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아직 한 번도 없다. 이번 대회에서 앞서 7번의 준우승 징크스(2013 전국체전, 2015 금석배, 2015 후반기 왕중왕전, 2016 K리그 U17·18 챔피언십, 2018 대한축구협회장배, 2018 전반기 왕중왕전)를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최재영 감독 대행은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축구를 즐기며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해냈다”면서 “준우승 징크스는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우리 경기를 한다면 결과도 자연스레 따라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대건고는 24일 오후 1시 30분 고성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대구FC U-18 현풍고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대구 현풍고는 4강전에서 충주상고를 3-0으로 누르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