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인 이태희(35)가 본선 진출을 위한 결전을 펼친다. ‘2019 KPGA 챔피언스 서바이벌 웰컴저축은행 웰뱅 위너스컵’에서다.
이태희는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승점제 방식으로 열린 예선 1라운드에서 김태훈(34)과 호흡을 맞췄지만 김태우-김홍택(이상 26)을 상대로 1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출전한 16명의 선수 중 공동 15위로 최하위권이다.
8명만 살아남는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점제 방식으로 열리는 1 대 1 싱글 매치 결과가 중요하다. 홀마다 승자에게 2점, 무승부는 1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홀에서 승리해야 한다.
앞선 1 대 1 싱글 매치 두 경기에서 최고웅(32)은 엄재웅(29)을 상대로 21점을 기록하면서 38점(17-21)의 승점을 획득했다. 엄재웅은 15점을 따내며 승점 32점(17-15)을 기록 중이다. 맹동섭(32)은 박성국(31)을 상대로 20점을 획득해 승점 39점(19-20)으로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성국은 35점(19-16)을 기록했다.
이태희는 “1 대 1 매치에서 점수 차를 많이 벌려 놓아야 8강 진출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희의 맞대결 상대는 2018 SK텔레콤오픈 우승자인 권성열(33)이다. 권성열은 포섬 매치에서 최민철(31)과 조를 이뤄 17점을 획득, 공동 9위에 올랐다. 예선 1라운드 결과, 승점 19점과 17점을 획득한 선수가 각각 6명이기 때문에 1점 차로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권성열은 “싱글 매치는 포섬 매치보다 더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것이다. 이태희 선배와 친분은 접어 두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승부를 펼칠 것”이라며 “반드시 우승해 위너스 중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희와 권성열의 1 대 1 싱글 매치 제3경기는 25일 오후 9시부터 골프 전문채널 JTBC 골프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