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이 눈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짠내를 폭발했다. 감수성 갑이었다. 개인사를 이겨내고 재기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심형탁, 바이브 윤민수,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 B1A4 산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심형탁은 "어제도 울었다. '라디오스타' 출연을 앞두고 긴장돼 술을 마셨는데 더 슬퍼지더라"고 운을 뗐다. 심형탁은 부모님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재산을 처분한 상황이었다. 아끼던 집까지 떠나보냈다.
심형탁은 "잡생각이 많아져 밤만 되면 잠을 못 이룬다.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많이 걷는다. 하루 2~3만 보씩 걷고 있다. 자양동에서 구리시청까지 9km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심형탁은 부모님께 맡겼던 자산관리를 최근 본인이 직접 하기 시작했다.
눈물이 많아진 심형탁은 TV만 봐도 눈물 흘리기 일쑤라고 고백했다. "TV에서 돌고래가 나왔는데 그물에 걸렸다. 돌고래 쇼에 갔다가 버림을 당한 것이다. 나도 그런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감정이입이 돼 눈물이 났다. 얼마 전 드래곤볼 극장판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엄마가 손오공과 이별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심형탁은 가난 때문에 힘겨웠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자양강장제 모델로 발탁이 됐으나 가족자산이 100만 원 정도라 비자발급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했던 일, 여자친구가 뚜벅이인 자신에게 차를 이유로 헤어지자고 했던 일 등과 관련해 털어놨다.
사탕 먹방으로 '게이'란 단어가 연관 검색어에 뜨는 것과 관련, "페인트 사탕은 혀에 묻히려고 먹는 것 아니냐. 혀에 많이 바르기 위해 그렇게 먹은 건데 주변에서 너무 야하다고 하더라"고 해명했다. 도라에몽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평생 좋아할 것이라고 밝힌 심형탁은 요즘 힐링을 전해주고 있는 최애 아이템 큐빅 도라에몽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