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에서 해일(김남길)은 대영(김성균)과 본격적으로 공조수사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얼떨결에 함께 술을 한잔하게 됐고, 해일은 대영으로부터 “사제로서 정의감 때문에 그런 겁니까? 요새 그 정의란 거요, 수퍼맨 쫄바지 위에 입은 빤스 같은 겁니다. 완전 웃기다 그 말입니다”라고 충고를 들었다. 하지만 해일은 “요새 수퍼맨, 쫄바지 위에 빤스 안 입는다. 영화 좀 봐.”라고 묵살해버렸다.
편의점에서 경선을 만난 해일은 경선에게 “영감님은 얼마나 더 썩어빠져야 만족할 거예요?”라고 화두를 던졌다. "아직 권력이 없어서 부패할 수도 없다"는 되받음에 해일은 “똑똑한 분이 뭘 모르시네. 권력이 부패하는 게 아니에요. 부패한 인간이 권력에 다가가는 거지”라는 취중진담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간 경선은 홀로 이 말을 되새겼고,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권력’과 ‘정의’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 됐다.
또 이신부님에 대해 위증했던 여자랑와 성당 총무부장을 찾기 위해 철범(고준)을 찾아간 해일은 “만약에 내가 다 찾아서, 니가 잠수 태운 게 맞으면 어떡할래? 일단 뒷짐 지고 나한테 한 대만 맞자.”며 또 다른 화끈한 한방을 기대케 했다. 엔딩 장면에서 위증했던 자들을 잡으러 간 승아(금새록)가 당하고 있자, “여자 때리면 지옥 갑니다, 형제님들.”이라는 대사와 함께 시원한 돌려차기로 등장하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취중애교’ 신은 해일의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 회에 휘몰아친 캐릭터의 활약으로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열혈사제 시청률은 14.0%, 17.2%를 기록, 최고 시청률은 22.6%를 찍기도 했다.
한편 온 몸을 내던지며 '열혈사제' 촬영에 임하고 있는 김남길은 단체 액션 촬영 중 늑골 골절 부상을 입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이에 따라 2일과 3일 촬영은 부득이하게 취소 됐으며, 제작진은 김남길의 상태에 따라 추후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방송은 무리없이 진행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