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아나운서는 4월 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4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지원 아나운서는 "예비 신랑은 10년 넘게 알고 지냈던 지인이 작년 봄에 소개를 해줘 알게 됐다"고 전했다.
예비 신랑은 정지원 아나운서보다 5세 많은 독립영화 감독으로 알려졌다. 영화감독이기 때문에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상황이지만, 정지원 아나운서는 "영화계 종사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인이라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며 남편의 사생활 보호를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의 시간 동안 정지원 아나운서는 예비 신랑의 편안함과 따뜻함에 반했다고 했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편안하고 따뜻한 게 좋았고,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걸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다. (방송을 하기 때문에) 화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는데 둘만의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 "이 사람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면 자연스럽게 행복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연예가중계'를 진행하는 정지원 아나운서는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고 있다. 가정을 일군 신현준, 김태진은 결혼을 하면 좋은 게 많다며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좋은 사람들과 방송해서 좋은 기운으로 결혼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결혼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욕심내지 않고 지금처럼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뭐든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KBS 뉴스 9'를 진행했고 '풀하우스' '도전 골든벨' '비바 K리그' 'TOP밴드3' '연예가중계' MC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