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이 언론 앞에서 고현정을 향해 전쟁을 선포, 거악(巨惡)을 상대로 한 전면전이 시작됐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하 ‘조들호2’) 25, 26회에서는 살인미수범으로 몰린 박신양(조들호)이 이민지(윤소미)와 함께 국일 그룹에 역공을 선사했다. 나아가 기자들 앞에서 국일 그룹과 차장검사를 고발하는 통쾌한 반격을 날렸다.
박신양의 담당변호사가 된 이민지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검사의 압박 조사에도 철통 방어는 물론 예리하게 허점을 파고들며 팽팽한 기류를 형성했다. CCTV와 지문 등 모든 정황과 증거들이 철저하게 박신양을 용의자로 가리키고 있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이민지는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했다. 이성적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가며 사건을 되짚어갔다.
이민지는 피해자 장미인애(장순임)의 진술에서 오류를 밝혀내며 박신양을 무죄에 한 발 다가서게 했다. 또한 박신양은 장미인애의 자해자작극이란 결정적 사실을 직접 변론했다. 여기에 정점을 찍은 장미인애의 거짓 임신 사실까지 밝혀내면서 무죄를 입증했다.
박신양의 반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몰려드는 기자들을 향해 그는 “저 조들호는 이 자리에서 두 가지 특종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이어 국일그룹 고현정(이자경)과 차장검사 정원중(강덕영)을 고발한다고 선전 포고했다.
한편, 사무장 최승경(강만수)은 국일그룹이 지은 최초 건물의 특이점을 발견하면서 대산복지원과 국일그룹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를 포착해냈다. 이로 인해 이자경의 숨통을 또 한 번 조일 수 있는 키를 쥐게 됐다. 국일그룹과 썩은 사법부를 향해 전면전을 선포한 박신양과 고현정의 싸움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