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시청등급으로 휘몰아친 '빙의'지만, 제일 강렬했던 건 송새벽과 고준희의 케미스트리였다.
6일 첫 방송된 OCN 수목극 '빙의'에서는 송새벽(강필성)과 고준희(홍서정)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송새벽은 형사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외모 때문에 불량배로 오해받곤 한다. 고준희는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강한 영적 기운을 타고났다. 고준희는 송새벽과 한 남자가 몸싸움하는 걸 보게 됐고, 누가 봐도 범인처럼 생긴 송새벽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고준희는 송새벽에게 "영혼이 맑다"며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그리고 평소에 잠을 잘 못 자는 것 아닌지 등 송새벽을 불안하게 하는 말을 했다. 결국 송새벽은 고준희를 다시 만나기 위해 고준희의 옷가게를 찾아왔다. 고준희는 송새벽이 말하지 않은 송새벽의 과거를 알고 있었다.
'빙의'의 포문을 연 건 원현준(황대두)과 장혁진(김낙천)의 사건. 원현준은 여자 형사를 도끼로 내리찍어 잔인하게 살해한 뒤 장혁진을 도발했다. 장혁진은 복수를 위해 도끼를 들었지만 경찰들이 출동하며 또 다른 살인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원현준은 사형됐다.
그런데 자신을 '황대두'라고 말하는 한 남자가 장혁진을 죽였다. 그 사람은 바로 조한선(선양우)이었다. 능력있는 의사처럼 보이는 이 사람이 왜 자신을 황대두라고 하는지, 황 대두의 기사와 장혁진 사진을 보고 왜 미친 사람처럼 울다 웃는지 궁금증을 남겼다.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고 호기심만 유발한 가운데 송새벽과 고준희의 케미는 분명하고 강렬했다. 장르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분위기를 갖고 노는 송새벽의 코믹 연기, 영매라는 역할에 빙의된 고준희의 색다른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의 시너지가 눈길을 잡아끌었다. 잔인한 장면은 없었지만 가장 강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