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요리연구가이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를 기록했다.
앞선 방송이 그가 청년사업가로서 꿨던 꿈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날 방송은 성공한 사업가 백종원이 여전히 꾸는 꿈에 대한 진솔한 대화로 채워졌다.
이날 백종원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부모님의 영향을 언급했다. 백종원은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부모 잘 만나서 성공했다”고 하는 것이 싫지만, 일정 부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모님에게 단 한 번도 금전적 도움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미식가인 아버지 덕분에 많은 음식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 백종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며 소년 시절부터 음식을 좋아할 수 있었다.
군대에서 장교로 근무하던 백종원은 간부 식당 관리 장교로 스스로 요청해 보직을 변경했다. 아무리 음식에 관심이 많던 백종원에게도 쉽지 않은 1년여의 시간이었다. 백종원은 피나는 노력으로 취사병들을 사로잡았고, 시장 상황을 파악해 부식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 색다른 아이디어를 내 제일 인기 없는 메뉴를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재탄생시켰다. 백종원의 군 생활 이야기는 그의 음식에 대한 열정과 경영자 기질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인물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면서 이를 증명했다. 당시 국정감사 현장을 강연장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자기 생각을 명확하고 뚜렷하게 밝혔다. 이에 ‘백종원 정계 진출’이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 이에 백종원은 “지금 이 순간까지 정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2019년 백종원은 신드롬이자 하나의 현상으로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지금의 백종원이 있기까지 그는 산전수전 인생 속에서 변함없이 꿈을 꿨다. 그 꿈속에서는 백종원이 추구한 의미 있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한식의 세계화’라는 새로운 꿈을 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