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 때문에 박나래의 '짠내투어' 마지막 방송에 먹구름이 꼈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은 tvN '짠내투어'에 출연 중이다.
'짠내투어' 측은 11일 관련 보도 이후 12시간 넘게 공식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답사차 해외 체류 중이다. '짠내투어' 출연진 측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KBS 2TV '1박2일'이 정준영의 하차와 편집을 결정하면서 '짠내투어' 역시 통편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김생민이 성추행 물의를 빚고 하차할 때도 김생민을 최대한 안 보이게 편집한 뒤 방송을 내보냈다.
정준영을 편집하게 되면 박명수·문세윤·허경환 등 모두 피해자이지만 그중에서도 박나래가 가장 타격을 입는다. 현재 방송 중인 '짠내투어'는 '땡큐특집'이다. 박나래는 정준영을 위한 투어를 설계했다. 정준영이 편집되면 박나래의 분량 역시 장담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이번 '짠내투어' 홍콩 편은 박나래의 마지막 여행이라 더 안타깝다. 박나래는 홍콩 편을 마지막으로 1년 3개월 만에 '짠내투어'에서 하차한다. 많은 애정을 갖고 참여해온 작품의 마지막 모습이 정준영으로 인해 난도질 될 예정이다.
정준영은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 중 보도를 접하고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 중이다. 12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