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 예능국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정준영이 현재 출연 중인 tvN '짠내투어' KBS 2TV '1박 2일'서 하차하고 이번주 방송부터 통편집된다. 또한 촬영 중인 tvN '현지에서 먹힐까3'도 방송 전 편집 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1박 2일'에 수년째 출연 중. 2016년 여자친구 몰카 혐의로 잠시 자리를 비운뒤 혐의 없음이 인정되며 곧바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당장 15일 녹화에 정준영이 참여할 수 없고 17일 방송분에도 가급적 편집돼 나올 예정. '짠내투어'도 마찬가지지만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먹힐까3'는 지난 3일 출국해 다음주까지 촬영이 진행되나 정준영은 급히 귀국 한국시간으로 오늘 들어온다.
이 모든 건 일명 '승리 게이트'로 시작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빅뱅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로 인해 피해 받은 여성만 10명이었다. SBS는 대화 내용에 대해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의하면 정준영은 친구 김 모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했고 영상을 전송했다. 피해 여성은 유출을 우려해 신고하지 못 했다. 정준영은 다른 친구에게 동영상을 전송한 것을 들켰다고 말하며 웃었다. 당시 정준영은 '오늘 만난 여자랑 관계했다'고 말하며 또 다시 영상을 전송했다.
SBS는 '정준영의 카카오톡 방 멤버들은 성관계를 맺는지 중계하듯 대화했고 영상을 독촉했고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돌려봤다'고 말했다. 피해자 여성은 SBS에 "처벌을 원한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