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득점 5위(567점), GS칼텍스 팀 내 1위인 선수다. 그러나 장기레이스에서 누적된 무릎 피로로 인해 지난 1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선수만으로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득점 쟁탈전이 필요할 때는 알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을 앞두고, 2차전과 비슷한 말을 했다. "경기 전 훈련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이다. 출전은 가능하다.
다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가 뛰게 됐을 때,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전날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우리카드 주포 아가메즈가 정규시즌 막판 당한 내복사근 부상을 안고 나섰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투혼을 보여줬지만 좋은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차상현 감독의 알리 투입 시점도 3차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알리의 출전 여부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히려 알리의 자리를 메우는 표승주의 전방위 경기력을 경계했다.
한편, 차상현 감독은 3차전 각오에 대해서도 2차전과 같은 말을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고, 내년 시즌에는 더 성장할 것이다. 부담을 주지 않겠다. GS칼텍스다운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