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튜는 1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GS칼텍스전에서 26득점, 공격성공률 44.64%를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16, 25-14, 15-11)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파튜는 1차전과 2차전 기복이 있었다. 1차전에선 29득점을 쏟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2차전에선 15점에 그쳤다. 길목을 차단한 상대 리베로 한다혜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선수에게 '실수를 해도 괜찮으니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했다. 본인도 잘 하고 싶어 한다. 믿고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국내 주포 박정아가 2세트까지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홀로 분투했다. 1세트는 3득점에 그쳤지만 2세트는 홀로 10득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바꾼 3세트도 5점을 지원했다. 긴 랠리 끝에 해결이 필요할 때, 상대 추격 기세가 거세졌을 때마다 그가 득점을 해냈다. 실속 있는 득점이 많았다는 얘기다.
4세트도 3~4점 차 리드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1, 2세트보다 더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려냈다. 7득점을 추가했다. 5세트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팀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뒤 김종민 감독은 "파튜가 꾸준히 제 몫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파튜도 "2차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아서 속상했다. 3차전을 앞두고 감독님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팀원을 믿으려고 노력했다. 코칭 스태프의 조언을 듣기 위해 노력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