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탈세가 의심되고 있다. 경찰에 이어 국세청까지 나서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20일 승리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승리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의 실사업자 강모씨를 명의위장·조세포탈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YG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는 특별세무조사로 알려졌다. 양현석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는 유흥업소로 운영돼 개별소비세 탈루가 의심됐기 때문이다. 또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진출과 공연 등의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역외 탈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국세청은 부서 전방위에 걸쳐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YG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 여부에 "개별납세 정보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없다"고 말했다. YG는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들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2015년 카카오톡 대화방 정황에 이어 2017년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제3자 진술도 나왔다. 승리의 입영이 3개월 연기된 만큼 경찰은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총장'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소환해, 최종훈이 마련해 줬다는 해외 K팝 공연 티켓의 대가성 여부를 따져보기로 했다. 윤 총경 부부와 동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승리, 정준영, 최종훈이 은퇴했다. 정준영의 동영상을 받아본 용준형은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고 복무 중인 씨엔블루 이종현은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반성한다고 소속사를 통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