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2019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한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 사진=정시종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염경엽 SK 감독을 비롯해 10개 구단 감독들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해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야기에 온도 차이는 있었지만 하나같이 '우승'과 '최선'을 이야기했다.
◇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
▲ 염경엽(SK) "감독이라는 자리에 2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SK라는 훌륭한 팀을 이어받았다. 전년도 힐만 감독님이 아주 감동적인 경기로 팬들과 선수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가셨다. 조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재원을 비롯한 선수단이 미국 베로비치 캠프부터 시범 경기까지 정말 좋은 과정을 보여 줬다. 많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주도록 노력하겠다."
▲ 김태형(두산) "5년째 미디어데이인데 목표는 계속 우승이다. 올해도 역시 두산 팬들께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 한용덕(한화) "지난해 키워드는 도전이었다. 그 도전으로 정말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엔 새로운 도전으로 전년도 3위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 주겠다."
▲ 장정석(키움) "이번 캠프 내내 작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일단 안정된 선발을 구축하기 위해 새 외국인 투수로 에릭 요키시를 영입해 변화를 줬다. 올 시즌에도 영웅군단 팬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김기태(KIA)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옆에 있는 캡틴 김주찬과 안치홍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협동심을 발휘해 올 시즌 가장 마지막까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께 즐거움과 우승, 멋있는 KIA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 김한수(삼성) "달라진 삼성 야구를 보여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선수단 전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양상문(롯데) "옆이 있는 전준우처럼 성실하고, 롯데의 캡틴 손아섭처럼 근성과 투지가 넘치가 넘치고, 매처럼 날카로운 눈을 가진 원 팀 롯데가 되겠다."
▲ 류중일(LG) "작년에 가장 아쉬웠던 팀이 LG가 아닌가 싶다. 아쉬운 부분을 캠프 기간에 조금 채웠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를 떠날 때) 기자분들께 공항에서 3루수와 5선발을 구한다고 했다. 3루수는 (김민성 영입으로) 구했고, 5선발은 배재준으로 시작하겠다. 포스트시즌에 꼭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 이강철(kt) "우리팀은 올해 비상(飛上)이다. 비상이라는 말은 다 아시겠지만, 모든 인간이 위로 올라갈수록 두려움을 느낀다. 우리팀 선수들이 고개를 떳떳이 들고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해 kt가 비상하도록 하겠다."
▲ 이동욱(NC) "예쁘게 잘 지어진 창원NC파크에서 팬과 하나가 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을까지 팬들과 함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