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가 신작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에 참석하는 대신 일본 여행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SBS funE는 두 사람이 지난 20일 일본 구마모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보도했다. 저가항공 일반석에 탑승한 터라 두 사람을 목격한 이들도 있다고. 여느 때와 같이 이들은 외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에는 두 사람의 신작 '강변호텔'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통상적으로 언론배급시사가 끝나고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지만, 이들의 불참으로 기자간담회는 열리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후에 단 한 번도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에도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신 여행을 선택했다.
특히 '강변호텔'에서는 마치 홍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는 듯한 대사들이 등장했기에 이번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바람을 피우다 아내와 이혼한 시인 영환(기주봉)은 "사람이면 진짜 사랑을 따라야지. 미안함 때문에 계속 살 수는 없는 거야"라고 말하고, 유부남과 연애하다 실연 당한 상희(김민희)에게 연주(송선미)는 "너도 참 기구하구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한 상희는 "나는 잃은 거 없어요. 그냥 너무 힘들 뿐이지"라 말한다.
두 사람은 2015년 2월 영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후 계속해서 함께 영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이들은 해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반면, 국내 공식석상에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식석상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나, 여러 차례 목격담이 등장하며 불화설을 일축시키기도 했다. 특히 경기도 하남시 한 쇼핑몰에서 자주 데이트를 즐긴다고. 지난 1월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식당에서 김민희가 홍 감독을 "자기야"라고 불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