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박찬욱 감독이 스크린에서 TV, OTT로 영역을 확장한 소감을 밝혔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공개을 앞둔 박찬욱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니시리즈에 도전한 이유는) 일단 분량이다. 영화는 130분인데, 그 안에 도저히 넣을 수 없는 분량을 그려야할 때는 시리즈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긴 이야기, 많은 등장 인물이 들어간 스토리를 꼭 하고 싶다면 플랫폼은 TV나 OTT로 가야할 것 같다. 거부감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박 감독은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굉장히 뼈아픈 이야기다"라며 "이런 것을 선택할 때에는 진짜 좋은 게 아니면 못할 것 같다. 극장 상영을 웬만하면 잃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으로, 플로렌스 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마이클 섀넌 등이 출연했다. 오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