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감독이 KBO 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두 외국인 투수에게 합격점을 줬다.
한화는 23~2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뒤 26~28일 KIA와 3연전을 위해 광주로 내려왔다.
한용덕 감독은 26일 KIA전에 앞서 두산전을 복기하며 "외국인 투수들이 한 경기씩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23일 개막전에 나선 워웍 서폴드는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24일 경기에 나선 채드 벨은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키버스 샘슨(13승8패, 평균자책점 4.68)과 제이슨 휠러
·대체 선수 데이비드 헤일로 외국인 마운드를 꾸렸던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서폴드와 채드 벨은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 감독은 "(
장기적인 마운드 운용에 대해) 답이 나오더라.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지난해보다 (외국인 투수의 등판 때) 더그아웃에서 편안하게 봤다. 수비수들도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안정감을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폴드는 처음 영입할 때부터 1선발로 염두에 뒀다. 개막전에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였다. 채드 벨과 비교해선 마운드에서 보여진 그림 자체가 1선발감이었다. 제구가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