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정준영이 해외 촬영 도중 성매매를 했고 이를 승리 등과 함께 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자랑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선 대만 호텔, 유흥주점, 비행기 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촬영을 하고 이를 유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는 정준영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KBS는 과거 정준영이 카톡 대화방에 자신의 해외 체류 주소를 올리고 이곳으로 성매매 여성을 보내달라고 요구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2016년 4월7일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에게 "베를린 재밌다"고도 보냈다. 이종현의 "잤음?"이라는 물음에는 "어. 여자들 괜찮아. 루마니아 애들이 많음"이라고 답했다. 정준영은 당시 슈퍼주니어 강인, 2AM 정진운, 모델 이철우와 함께 독일에서 JTBC '히트메이커'를 촬영 중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재까지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와 관련된 대화방이 모두 23개라고 밝혔다. 총 16명이 각각 1:1 또는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돌려봤으며, 이들 중 7명이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추가 연루 연예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들이 속한 단톡방의 멤버는 가수 8명, 모델 1명, 버닝썬 직원 2명 등 총 14명이라고 보도했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용준형, 이종현 외에도 가수와 모델 등이 더 있다. 이들은 단톡방에 속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 사진을 유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나머지 카톡방 멤버들을 수사선상에 올리고 조사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