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위에 오른 타티스 주니어는 개막전 로스터에 승선했고 선발 출전한 개막전에서 멀티 히트로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팀은 2-0 승리.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긴장하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범가너의 컷 패스트볼(이하 커터)을 공략해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1-0으로 앞선 4회 2자 주자 없는 상황에선 또 한 번 범가너의 커터를 때려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7회엔 삼진으로 물러난 타티스 주니어는 경기가 투수전으로 진행되면서 네 번째 타석은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타율 0.286, 16홈런, 43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일로이 히메네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함께 초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자원. 1999년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닐 만루 홈런 두개라는 진기록을 남긴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기도 하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활약과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한 선발 에릭 라우어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가 7이닝 9탈삼진 2실점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개막전 영봉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