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은 일상이 허세였다. 그 모습 자체가 미워할 수 없는 자신만의 매력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도, 절친 양세형도 귀엽게 바라보는 허세였다.
3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개그맨 이용진과 3년째 그와 함께한 매니저 박이레가 모습을 드러냈다. 매니저는 "3년을 같이 일했는데 아직도 형을 잘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용진의 일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선글라스를 쓰고 지하 주차장에 나타난 이용진은 허세 가득한 표정으로 쓰레기를 버렸다. 특유의 제스처를 뿜어내 시선을 압도했다.
차에 올라 음악을 들으며 창문을 열었다. 그리곤 머리를 털었다. 그것이 이용진이 머리를 말리는 방법. 이용진은 자신의 모습에 심취한 모습이었다. 매니저는 "대체 왜 그러는지 묻고 싶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알고 보니 허세에 허당미가 더해져 있었다. 평소 길치였던 것. "형에겐 뚫려 있으면 길이다"란 매니저의 증언처럼 길을 안다고 했지만 헤매기 일쑤였다. 매니저가 귀찮아할까 묻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그 모습 자체가 귀여웠다. 매니저 역시 "귀엽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이동할 때 쉴 새가 없었다. 그것 자체가 매니저에게 힐링됐고 그래서 더 이용진의 스케줄에 욕심난다고 밝혔다. 평소 표현 자체를 잘 못한다는 이용진은 겉으론 무뚝뚝했지만, 인증샷으로 그 마음을 대신 표현하는 스타일이었다. 앞으로는 고마움을 좀 더 표현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4월 14일 결혼을 앞둔 이용진은 예비신부에게 "지금 결혼해 준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 있는 꽃 한 송이를 들고 프러포즈를 했다. 나만 꺼이꺼이 울었고 여자친구는 웃고 있었다"고 고백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