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로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조세호·황광희가 참석했다.
유재석은 "홍철이, 형돈이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행히 명수 형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형돈이, 홍철이가 메시지를 보냈다"고 두 사람이 보낸 메시지를 보여줬다.
정형돈은 영상을 통해 "오랜만이다. 오늘 다른 멤버들과 인스타라이브를 한다고 하니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형돈이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많이 취하면 새벽에 문자를 보낸다. 다음날 아침엔 또 미안하다고 문자가 온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유재석은 "아까도 얘기를 드렸지만 너무 갑작스러웠다. 여러가지로 그 당시에 아쉬움이 많이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무리를 화려하게 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6~7개월, 1년 안에는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죄송하다. 그 당시 우리들이 하고 싶었던 게 여러가지 있었는데 가끔 모여서 라이브로 '무한도전'을 하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무한도전' 언제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만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그래서 빨리 많은 분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의 영상도 공개됐다. 노홍철은 오랜만에 '무한도전'을 외치며 인사했다. 노홍철은 형과 일본에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드릴 말씀은 없고 죄송합니다. 멤버들에게, 시청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벌서는 자세를 취했다. 노홍철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바 있다.
'무한도전'은 2005년 시작해 국민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31일 13년 만에 종영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2'가 아닌 새로운 예능으로 오는 5월 시청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