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당초 오는 5월로 편성을 잡아놓은 SBS 드라마 '배가본드'가 9월로 편성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와 동시 공개 편성 논의를 하던 중 이 같은 결정이 났고 최근 부랴부랴 다른 편성을 알아봤다. 본의아니게 1년 프로젝트가 됐다"고 덧붙였다.
'배가본드'는 지난해 6월 첫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촬영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촬영 종료를 목표로 했으나 계속 연기됐고 5월까지 촬영이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 넷플릭스 동시 공개를 위해서는 촬영 종료 후 심의기간이 필요, 그러기 위해선 5월 방송은 불가능하다.
현재 방송 중인 '빅이슈' 후속이었기에 대체 드라마가 필요했고 결국 여진구·민아·홍종현이 출연해 촬영이 진작 끝난 '절대그이'가 빈자리를 채운다. 또한 '절대그이' 후속으로는 김선아·김재영 주연의 '시크릿 부티크'가 방송되며 '배가본드'는 그 이후다.
'배가본드'는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가족·소속·이름도 잃은 방랑자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방송 전부터 무려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이승기와 수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니 픽쳐스가 해외배급을 맡고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이승기·배수지·신성록·이경영·문성근·백윤식 등이 출연하며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으로 호흡을 맞춰 온 유인식PD와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대본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