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지난해 7~9월 GS25·씨유(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 5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제품 15개의 영양 성분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이들 도시락에는 평균 1392.93㎎(평균 중량 416g으로 환산)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권장량 2000㎎의 69.6%에 이르는 수치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218.69~521.17㎎(평균 334.84㎎)으로 파악됐다.
특히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 치킨편(100g당 521.17㎎)’에 2397.38㎎의 나트륨이 검출됐다. 이 도시락 1개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는 셈이다.
미니스톱의 ‘치킨스테이크(100g당 432.08㎎)’ GS25의 ‘완전크닭 리턴즈(427.89㎎)’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포장에 표기된 나트륨 함량과 실제 검출량이 다른 제품도 있었다.
미니스톱의 ‘한상차림도시락’에는 100g당 228.25㎎의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고 표기됐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345.35㎎의 나트륨(151%)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