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소통왕' 가수 로이킴이 직접 사과도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 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앞서 지난 2일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로 이름이 공개돼 참고인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에서 학업 중인 로이킴은 소속사를 통해 귀국 후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는다고는 했지만 사건과 관련해 직접 사과나 해명은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로이킴이 직접 촬영한 음란물을 유포했는지, 다른 사람이 촬영한 것을 유포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킴은 그동안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활발히 해왔다. 하지만 자신의 논란과 관련해선 유독 말을 아끼고 있다. 소속사를 통해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입니다"라고 입장을 냈을 뿐이다. 이런 까닭에 로이킴이 이번 정준영 사건과 얼마나 깊숙하게 연관이 있을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단순히 단톡방 멤버로 정준영 등이 올린 불법 음란물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촬영하는데도 가담했는지 여부도 조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다.
이 가운데 로이킴 아버지인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가 아들 논란 관련 수업 중 사과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김홍택 교수가 강의시간 중에 학생들 앞에서 사과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됐다. 정준영 카톡방 사태에 아들인 로이킴이 언급된 것에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다"라며 "심경에 따르면 휴강하고 싶지만 내년에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하는게 맞다"고 학생들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