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너무나도 멋지시고 인자하신 선배님 편히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환하게 웃으며 배정남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이일재와 그 옆에서 미소짓고 있는 배정남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영화 '보안관'에 함께 출연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신현준 역시 자신의 SNS에 "형,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마음 편히 쉬세요"라는 글과 '장군의 아들'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이일재 소속사 하얀돌이앤엠 측은 이날(5일) "이일재 씨가 이날 새벽 입원해 있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향년 59세.
지난해 12월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얌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이일재. 당시 그는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지만 고비를 넘겨 회복했다. 열심히 살 수밖에 없다 싶어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이일재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지난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90년에는 '장군의 아들'을 통해 영화에 진출했다. 대표작으로 영화 '해적', '의혈', '깡패 법칙', '건달 본색' 등과 드라마 '야인시대' , '불멸의 이순신', '각시탈' 등이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용인천주교 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