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Mnet에 따르면 일본판 '프로듀스 101'은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요시모토흥업과 CJ ENM이 공동으로 제작해 올 하반기 현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에비스 액트스퀘어에서 '프로듀스 101 재팬'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 프로그램 지원자 모집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역대 최대규모로 국내 방송처럼 100% '국민 프로듀서'(시청자) 투표로 데뷔할 멤버들을 선발하는 일본 최초의 시도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부터 데뷔 그룹까지 연속 흥행 기록을 보인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세계 2위 음악 시장에 진출, 방송과 음악 시장을 넘나드는 K콘텐츠의 영향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는 일본 대표 방송인 나인티나인이 출연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지원자 모집을 안내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11인조 보이그룹이 선발되며 2020년 데뷔하게 된다. '케이콘'(KCON)과 글로벌 음악 시상식 '마마'(MAMA)는 물론 요시모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규모 이벤트에 참여해 글로벌 팬덤 확보를 노린다.
Mnet은 지난해 일본 AKB48 시스템과 결합해 아이즈원을 만들었다. 5월 3일에는 네 번째 시리즈인 '프로듀스 엑스(X) 101'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보이그룹 선발 편이며,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는 배우 이동욱이 나선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